아주IB투자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일 상장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상장 후 2020년 운용자산 규모(AUM) 2조 5,000억원을 돌파하고 성공적인 투자 회수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9년 5,000억원, 2020년 7,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구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기준 아주IB투자의 AUM은 1조 4,000억원 수준이다.
아주IB투자는 벤처·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해 펀드 관리보수, 성과보수를 얻는 벤처캐피탈이다. 2013년 영업이익 82억원을 올린데 이어 2016년 152억원, 지난해 163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번에 공모한 자금은 신규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금(180억원)과 미국사무소 확대(59억원)에 사용된다. 아주IB투자는 2013년 보스톤 사무소를 개설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중심의 투자를 해왔다. 상장 이후에는 실리콘 밸리에 진출해 4차 산업과 관련된 해외투자펀드 4호를 결성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벤처캐피탈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주식수는 2,440만주, 공모예정가는 2,000~4,0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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