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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수 6.4만명↑…4개월째 10만명 밑돌아

■통계청 10월 고용동향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선 9월 4만5,000명 증가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치지만 지난해 평균인 약 30만명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저임금 민감 업종에서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개월째 10만명을 밑돌았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는 97만3,000명으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10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대다. 실업률 역시 3.5%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2005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10월 기준)을 기록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40대 고용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50대도 부진하면서 40~50대 중심으로 실업자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전체 실업자 수와 실업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4%를 기록해 0.2%포인트 내렸다. 다만 청년 체감실업률은 22.5%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도 61.2%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지난 2월부터 9개월 연속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데, 이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1월~2010년 3월 27개월 하락 이후 가장 긴 기간 하락세다.



산업별로는 최저임금 민감 3대 업종으로 분류되는 도소매업(-10만명), 숙박음식점업(-9만7,000명), 사업시설관리업(-8만9,000명) 모두 크게 감소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제조업도 4만5,000명 감소했다.

대신 정부 지원 자금이 많이 흘러 들어가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15만9,000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업(8만1,000명)과 건설업(6만명)도 증가했다.

빈 과장은 “도소매와 숙박업, 사업시설관리 등에서 감소세 지속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6만4,000명에 그쳤다”면서 “여전히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단기 일자리 영향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책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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