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9일 오후 12시 서울 송파구의 병원 신관에서 ‘월요 음악회-가을의 노래’를 개최한다.
클래식·뮤지컬·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인들의 재능 기부로 이뤄지는 ‘월요 음악회’는 어느덧 300회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19일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아산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메조 소프라노 남명숙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소프라노 김순향·김빛나, 바리톤 황규태 등이 ‘카르멘’ ‘오페라의 유령’ 등 가을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아산병원 월요 음악회의 공연 기획을 맡고 있는 김현희 라리릭카 대표는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나누는 일은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평안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음악인들은 오히려 나눔을 통해 자신이 더 큰 위로를 받는다고 말한다”며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업무에 지친 의료진과 방문객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음악회를 기획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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