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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市 재협상 돌입...재건축 볕들까

기부채납 조건이 최대 쟁점

다른 단지들도 결과에 주목





서울시 마스터플랜 보류 이후 재건축이 무기한 연기됐던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서울시와의 재협상을 시작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이 모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시와 협상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조합은 최근 서울시와 재건축 협상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여의도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겠다고 한 당시에도 서울시와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계획이 보류되면서 사실상 가동을 멈췄다. 주민들은 지난 9월 재건축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접수했으나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도 되지 않자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시위 약 한 달 만에 협의체를 구성해 재건축 논의에 돌입한 것이다.

현재 여의도시범·서울시 협의체에서 논의하는 주된 쟁점은 기부채납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관계자는 “용도지역 유형에 따른 기부채납 요율을 여의도시범 상황에 맞춰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해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에는 서울시가 마스터플랜과 별개로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중이어서 재건축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서울시와 조합 모두 지구단위계획 때문에 재건축 진척이 미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협상이 재개되면서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들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여의도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시범아파트를 포함해 12곳에 달한다. 1971~1978년에 지어진 아파트들로 모두 재건축 연한을 채웠지만 아직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하지만 서울시 마스터플랜 보류로 재건축이 기한 없이 발이 묶이자 이들 단지들도 재건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독자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수정아파트가 14년 된 재건축 조합을 해산하고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양아파트도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준비 위원회를 발족,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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