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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원전 운영사, 佛전력공사와 서비스계약 논란

정부 "한수원 독점 운영권 영향없어"

원전업계선 "차질 가능성"

우리나라가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운영사 나와(Nawah)가 프랑스 원전업체인 프랑스전력공사(EDF)에 안전관리 서비스를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두고 한국수력원자력이 60년간 보유한 바라카 원전 운영권 지위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 업계에 따르면 최근 EDF는 나와와 운영 안전, 방사선 보호, 연료주기 관리, 환경 모니터링 등과 관련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와 한전은 나와·EDF 간 계약은 운영권과는 상관없는 단순 기술 자문 계약뿐이라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와가 운영권과 관련한 계약을 맺을 때는 한수원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이미 계약서상에 포함돼 있다”며 “EDF의 계약은 운영권과는 상관이 없는 단순 기술 자문 서비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도 “원전 관련 실적이 부진한 EDF가 나와와의 계약에 대해 홍보를 대대적으로 했지만 한수원의 운영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나와의 대주주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9억2,000만달러 규모의 운영지원계약(OSSA·Operation Service Support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나와의 지분은 UAE원자력공사(ENEC)가 82%, 한전이 1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다만 바라카 원전 내에서 한전과 한수원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나와는 이전에도 미국 원전 운영사 엑셀론과 건설 현장 안전 감독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UAE 원전의 수뇌부에 탈원전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미국과 프랑스의 용병들이 들어가고 있다”며 “용병들은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UAE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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