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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김병철, 점점 드러나는 ‘야망의 화신’ ...군림하는 가장의 행보 주목

JTBC ‘SKY 캐슬’ 김병철이 차분한 카리스마로 극을 압도했다.

지난 JTBC ‘SKY 캐슬’ 3, 4화에서는 차민혁(김병철 분)이 주도하던 독서토론 모임이 이수임(이태란 분)의 등장으로 인해 와해되며 분노, 이후 아이들을 옥죄며 노승혜(윤세아 분)와도 대립하는 차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앞서 차민혁은 첫 등장부터 SKY 캐슬의 사모님들 보다 더한 욕망으로 아내 노승혜를 조종하는가 하면, 팽팽한 대립각을 새우는 등 극에 긴장감을 부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차민혁이 주도하는 독서토론이 열렸고 새로운 입주민으로 모임에 참석하게 된 이수임이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한다고 차민혁을 지적했다. 이에 점잖은 척 독서토론의 진행에 대해 투표를 하겠다고 하며 “저도 겸허히 여러분들의 결정을 따르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집으로 간 차민혁은 아내와 애먼 아들들에게 화를 내며 본색을 드러냈다.

결국 투표를 통해 차민혁의 독서토론은 해체되었지만 차민혁의 야망은 여전했다. 그는 두 아들에게 기출 문제를 풀게 하고 시간 내에 풀지 못한 서준이를 때릴 듯 손을 들어 두렵게 하다가 갑자기 다정하게 말 하더니 또 다시 버럭 하는 이중적인 면모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어 노승혜와 독서토론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말문이 막힌 차민혁은 수치심을 느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이 과정에서 김병철은 부드러운 어조와 상반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우아한 얼굴 뒤 야욕이 가득한 차민혁 캐릭터를 극적으로 표현, 큰 소리를 내지 않고도 분노에 가득 찬 감정을 심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한 순간 화면을 압도하는 김병철의 묵직한 카리스마는 모두를 숨죽이게 만드는 동시에 향후 차민혁이 펼쳐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욱이 절제가 돋보이는 차민혁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담아내 연기에 디테일을 더한 김병철이기에 앞으로 그가 선보일 활약에도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김병철의 호연이 시선을 사로잡은 JTBC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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