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0.1포인트(0.95%) 하락한 2,094.2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7.78포인트(1.31%) 내린 2,086.57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36포인트(3.10%) 급락한 2만5,027.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10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4%, 나스닥지수도 3.8% 급락했다.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시장의 불안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스프레드)는 10베이시스포인트(bp)로 약 11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좁혀졌다. 전일에는 2년물 및 3년물 금리가 11년 만에 5년물 금리를 앞질렀다. 장기와 단기 국채 금리의 역전 현상은 통상적으로 향후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신호로 꼽힌다.
미국 증시가 이 같은 급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선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개인과 외국인이 19억원, 103억원 규모로 소폭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투자자는 110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 통신업(0.53%), 전기가스업(0.18%)이 오르고 있다. 기계(-2.01%), 의료정밀(-1.81%), 전기전자(-1.66%), 증권(-1.49%)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017670)(1.26%), NAVER(035420)(1.21%), 한국전력(015760)(0.49%)만 상승 중이다. LG화학(051910)(-2.51%), POSCO(005490)(-2.35%), 셀트리온(068270)(-1.64%), SK하이닉스(000660)(-1.59%) 등은 떨어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9포인트(0.27%) 떨어진 699.5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13.49포인트(1.9%) 내린 695.14로 출발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원60전 오른 1,111원90전에 거래되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