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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저리 미사일 기지 확장 공사하나

CNN "영저리에 새로 증설"

내년 독수리훈련 유예 논란

북한이 영저리 비밀 미사일기지 증강에 나서는 등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도 여전히 장거리미사일 능력을 키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중 독수리훈련을 실기동훈련(FTX) 없이 시뮬레이션 위주로 실시하는 등 사실상 유예해 논란이 예상된다. CNN은 5일 독자적으로 확보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이 지역의 미사일 기지를 개선하는 한편 새로운 시설을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영저리 기지가 북한 내륙 산악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며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 기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군과 정보당국은 “북한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한미가 감시 중인 대상 가운데 한 곳”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 주류 언론의 잇따른 북한 미사일 기지 폭로는 미국 내 비핵화 회의론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북한을 압박하고 또 트럼프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것인지 아니면 돌아설 것인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우인·이태규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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