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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시즌..."우선주·고배당주 노려라"

보통주 보다 배당률 높고 주가 싸

연말 앞두고 투자자 러브콜 전망

통신·은행·철강주로 눈돌려볼만

고배당 맥쿼리인프라 이틀째 급등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쏠리고 있다.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 여타 업종보다 배당에 강한 금융주, 맥쿼리인프라(088980) 등 장기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고배당주가 타깃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2거래일 연속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 들어서도 꾸준히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수익률도 14%를 넘긴 가운데 6%대의 높은 배당수익률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도로·터널·교량 등 인프라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주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국내 유일의 상장 인프라펀드로 시가총액이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정부·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적용해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내 온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이 같은 고배당주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배당 투자의 대표적인 전략은 우선주 투자다. 대체로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으면서도 주가는 낮기 때문이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고 유동성에도 제약이 있어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이 최대 40%에 달하지만 배당은 보통주보다 평균 8%(2017년 기준) 높다”고 설명했다. 괴리율은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로 괴리율이 높을수록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 주가 대비 싸다는 의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우선주는 쌍용양회우(003415)·두산우(000155)·대신증권우(003545)·NH투자증권우(005945)순이다. 우선주 중에서는 대체로 증권업종의 우선주가 배당수익률이 높았다. 지난 11월 이후 6일까지 쌍용양회우 주가가 14%, NH투자증권우도 7.6% 오르는 등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우선주는 평균 괴리율이 69%에 달하는 등 주요국 대비 매우 높고 기업들이 이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의 주가 상승률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 우선주 가격 괴리율이 3.5% 수준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우선주 괴리율을 10% 이내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우선주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우선주에 투자할 때 배당수익률과 가격 괴리율 외에도 유동성, 앞으로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주가 변동성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남양유업우(003925)는 괴리율이 215.11%로 우선주 중 가장 높지만 배당수익률이 0.47%에 불과하고 거래량도 6일 기준 25주에 그친다. 개별 우선주를 일일이 뜯어보기 어렵다면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우선주 상장지수펀드(ETF)·공모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다.

이 밖에 전통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업종으로는 통신·은행·철강 등이 꼽힌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통신업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5%, 은행은 2.3%, 철강은 2%였다. 다만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은행(3.8%), 자동차 (3.2%), 보험(3.1%), 통신(2.9%) 등으로 다소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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