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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초대석] 벤처전문 로펌 비트, “스타트업 성공 투자 열쇠는 아이디어 실행력”

■최성호 대표변호사

투자유망 분야는 콘텐츠 커머스, e스포츠

최성호(오른쪽부터) 법무법인 비트 대표변호사, 안일운·안형서 변호사. /송은석기자




“스타트업 성공 투자의 핵심은 아이디어 실행력입니다. 추상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능력이 실행하기 어려운 좋은 아이디어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정보기술(IT) 스타트업 전문 로펌인 비트의 최성호 대표변호사는 10일 서울경제신문 시그널과 만나 “스타트업 투자의 핵심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는 IT 전공 변호사들이 주력인 법무법인으로 스타트업 투자, 인수합병(M&A) 등 자본 시장 업무를 주로 자문한다.

최 대표변호사는 “최근 국내외 벤처캐피털(VC)로부터 190억원의 투자를 받은 마이쿤은 창업 이전 몇 번이나 실패했지만 꾸준히 투자를 받았다”며 “투자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한 것 역시 실행력이 강한 피플파워”라고 밝혔다. 마이쿤은 인터넷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스푼 라디오’를 서비스하고 있다. 안일운 변호사는 “사실 IT 분야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는 생소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경험적으로 보면 사람 자체가 행동력이 있으면 실패 경험과 관계없이 투자가 진행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덧붙였다.



축구 영상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 기업 비프로일레븐도 추상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능력이 높았다. 안 변호사는 “창업 초기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할 때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는데 지금은 팀 전원이 유럽 리그 고객을 두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프로일레븐은 독일 분데스리가, K리그 등 7개 국가 120개 구단에 축구 행동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 고객이던 독일 5부 리그 팀은 1년 만에 14위에서 3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지난 8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등 다수의 VC에서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비트 변호사들은 스타트업 업계에서 투자 유망한 분야가 콘텐츠커머스와 e스포츠라고 본다. 최 대표변호사는 “블랭크코퍼레이션처럼 브랜드 대신 아이템과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파는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높다”며 “대세가 되기에는 아직 장벽이 높지만 업계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20세대의 전폭적인 관심 아래 최근에는 의류 사업 모델도 기존 아이돌에서 e스포츠 선수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조윤희·박호현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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