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국회 연설에 대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에 대한 찬성 의견은 46.7%, 반대 의견은 40.2%로 각각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찬성 70.6% vs 반대 16.9%)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지만, 반대로 보수층(19.2% vs 69.3%)에서 반대 의견이 70%에 육박했다. 한편 중도층(47.2% vs 40.4%)에선 찬성이 약간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9% vs 12.6%)과 정의당 지지층(68.3% vs 16.7%)에서 찬성 의견이 훨씬 많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17.9% vs 77.9%)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3.4% vs 66.6%), 무당층(30.2% vs 48.0%)에선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에서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은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우세했고 50대에서는 찬반이 박빙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서울, 경기·인천에서 찬성 의견이,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으며,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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