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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세상을 보는 눈이 수익률을 결정한다

지철원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연구위원




2018년 한 해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을 돌아보면 연초에 크게 상승하며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하는 ‘상고하저’의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29일 장중에 2,607포인트를 기록한 후 큰 조정을 여러 차례 겪으며 계속 떨어져 연말이 불과 2주 남은 현재 2,100포인트 아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초만 해도 주식투자자들은 부푼 희망으로 한 해를 시작했으나 지금쯤 초조함이 점점 커지고 있을 듯하다.

한편으로 투자자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증시에서 내년에는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투자자에 따라 이 정도 조정이면 하락률이 유난히 높았던 종목 중에서 선별 매수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어떤 투자자는 당분간 현금을 들고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할 것이다. 또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들고 증시가 나락으로 떨어지기를 기다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절대 심리에 휘둘려서는 안 되며 냉철한 시선으로 경제 동향을 주시하며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투자자 자신의 안목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릴 것이다.



먼저 세계의 경제 흐름이 어떻게 될지를 각종 지표를 보며 전망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 증시의 동조화가 이뤄진 요즘 우리 증시도 큰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세계 경제와 다른 한국 경제만이 갖는 정치·사회적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데 이를 어떻게 다루느냐도 중요한 문제가 된다. 심리를 제어하기 위해 목표수익률을 세워놓고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장기투자는 자금이 풍부하고 기다릴 시간이 많은 투자자에게는 어울릴지 모르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를 복기해봐도 주식의 목표수익률을 세워놓고 달성 시 현금화하는 투자를 했다면 대부분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다. 만약 내년 경제 전망이 중립인 투자자라면 배당주나 우선주에 투자해보는 것도 좋다. 비교적 안정적이고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물가를 반영하는 배당주, 의결권은 없으나 더 많은 배당금을 주는 우선주와 같이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주식은 대체로 가격 변동이 적다.

시황에 관계없이 수익을 주는 것은 절세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소액주주의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지 않기 때문에 주식투자로 얻은 수익에는 세금이 거의 없다. 액수가 미미한 배당수익에 대해 세금을 일부 뗄 뿐이다. 주식형 펀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주식형 이외의 펀드는 양도차익과 이자수익 모두 세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방법이 있는데도 일부러 피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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