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연구원은 “디딤은 지난 9월 베스타자산운용에서 부동산펀드 1,000억 원을 유치함에 따라 공격적인 점포망 출점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직영점 출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비용과 고정비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선점 과 트렌드 대응에 있어 다소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데, 이번 부동산펀드 유치는 이러한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남 연구원은 “2018년 기준 연안식당 점포수는 약 170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프랜차이즈 노하우 등으로 최근 가맹점 계약건이 증가해 오픈 직전 가계약 점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사업구조는 마포갈매기 가맹점에 의존했던 부분이 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연안식당 가맹점 수 증가폭 확대로 마포갈매기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남 연구원의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또 “국내 외식시장이 고비용·경쟁심화로 진입하게 되면서 대량구매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만들 수 있고,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디딤의 경우 멀티브랜드를 통한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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