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누적 거래액 130억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비숙박 분야의 생활공간 예약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스페이스클라우드가 누적 거래액이 100억 달성했다. 특히 2018년은 주요 고객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티룸과 연습실 예약이 성황하며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거래가 증가했다.
숙박 분야 외에 생활공간 공유 시장의 거래액 규모를 밝힌 서비스는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최초이다.
네이버 투자 및 지원으로 2016년 4월 론칭한 이후 2년 반 만에 가입 회원이 50만을 돌파하고, 연간 예약도 40만 건을 넘었다.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유통되는 공간들이 연 매출 1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들이 대부분이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유 플랫폼이 이바지 하고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에 입점된 소상공인 매장 업체 수는 9,000개에 이른다.
3년차 서비스로서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는 특히 ‘동네다움'과 ‘로컬 브랜드’를 대표하는 공간들이 주목받았다.
신촌 대학생들의 모임 엠티 공간으로 자리잡은 〈만인의 지붕〉, 압구정 최초 요리하는 쿠킹 파티룸 〈그림일기〉, 촬영 스튜디오이자 스몰 웨딩공간으로 화제가 된 〈연희정원〉, 크리에이터들의 코워킹 코리빙 〈로컬스티치〉 등 300여개의 독특한 기획형 공간들이 스페이스클라우드 플랫폼 안에서 인기를 누리며 사용자 팬덤을 확보해 가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나 다양한 창업 및 활동지원을 제공하는 경기상상캠퍼스, 제주 최초로 공공기관이 직영하는 제주 청년다락 등 공공이 지원하는 무료 공유공간들도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쉽게 검색하고 예약까지 연결된 다는 점이 대학생 및 청년층에 활용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생활공간 공유 서비스가 성장 단계이라고해도 숙박 시장에 비하면 아직은 작은 규모이다. 오프라인 사업 특성상 직거래가 성행 한다는 점도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이 넘어야 할 과제이다. 온라인 결제 편의를 확보하고 이용자와 공간 호스트가 모두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한다는 것이 스페이스클라우드 팀의 기본 방침이다.
스페이스클라우드 플랫폼사업팀 송수민 팀장은 “향후 수도권을 넘어 주요 지역에서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지역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권에서 사랑 받는 공간공유 서비스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주요 고객층 1020대를 넘어 생산적인 공유오피스와 회의실, 워크숍을 찾는 3040대 직장인들에게도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간 카테고리를 넓혀 갈 것”이라며 2019년 계획을 밝혔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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