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비트는 지난 25일 러시아 바이오기업 미토텍의 지분 양수도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미토텍은 러시아 국영기업 러스나노가 운영하는 바이오기업으로, 미토콘드리아 연구를 통한 노화 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품목은 노화 예방 효과가 있는 물질과 이를 활용한 의약품 및 화장품 등이다. 대표적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비조미틴’과 주름 개선 화장품 ‘미토비탄’이 있다.
에이아이비트는 지난 10일 해외 투자 및 해외사업 관리를 위한 미토텍글로벌을 설립하고 미토텍 인수를 추진해 왔다. 미토텍글로벌은 지난 17일 러스나노의 미토텍 지분 매각 경매 공고에 따라 예비 자격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고, 적합성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다음달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토텍의 노화예방 물질‘SkQ1’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러시아 부호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연구에 1,500만달러를 투자했고, 2010년부터 러스나노가 과제를 이어받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비조미틴은 지난 2012년 러시아에서 출시해 약 100만개가 팔렸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 3A상에 돌입했다.
미토텍은 안구건조증 임상 외에도 다발성 경화증,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등에 대한 1상을 내년 초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아이비트는 지난 3월 항암광역동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회사 유파마디자인을 설립하고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항암광역동치료제는 암세포가 생긴 몸 속에 광민감제를 표적 투여 후 외부에서 근접적외선 등과 같은 광역학 및 광열 기능이 있는 장치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물리적 치료요법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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