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생존한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대해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며 “(소식 듣고) 안도감이 들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극단선택 암시) 소식을 듣고 굉장히 안타깝고 우려가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선 “한 번 더 정리해 말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 말씀을 드리겠다”며 “코멘트를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국채매입 취소로 국고에 손실에 끼쳤을 가능성에 대해선 “내용을 보지는 못했으나 그것은 아닐 것 같다”고 일축했다.
다만 고발을 취소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이후의 일은 저희가 또 정리를 다시 해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의 개입으로 국채매입을 돌연 취소했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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