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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피부 맞춤 진단...바이오코스메틱 브랜드로 육성"

박해원 차바이오F&C 대표

화장품에 전문 의학기술 녹여

임산부·신생아용 등 차별화

박해원 차바이오F&C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차움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영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차바이오F&C




“차바이오F&C를 피에르파브르 같은 글로벌 바이오코스메틱(피부 전문 화장품)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차움에서 만난 박해원(사진) 차바이오F&C 대표는 “차바이오F&C는 줄기세포라는 바이오기술과 화장품이라는 감성소비재를 결합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과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바이오F&C는 차바이오그룹의 계열사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만든다. 지난해 대표로 취임한 박 대표는 아모레퍼시픽과 로레알, 피에르파브르 한국지사장, 꼬달리코리아 지사장 등 국내와 글로벌 화장품 회사를 두루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글로벌화장품 브랜드의 마케팅을 하다 차바이오F&C의 대표로 온 이유를 묻자 박 대표는 그룹 내 병원과 기업, 연구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열린 차바이오그룹 R&D 전략 회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는 “항암 치료를 위해 개발을 시작한 물질이 임상을 통해 피부세포 분화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자 차바이오F&C에서 화장품으로 개발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항암제 개발을 통해 탄생한 화장품이라면 마케팅 전문가 누구나 설렐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화장품업계에 오래 있었지만, 전문 의학 기술이 화장품의 품질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곳은 많지 않다”며 “차바이오F&C는 산학연병(산업·학교·연구소·병원)을 모두 갖춘 곳으로 적절한 마케팅을 접목하면 크게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 대표가 벤치마킹 모델로 삼은 피에르파브르는 화장품과 제약, 헬스케어사업을 하는 프랑스 기업으로 바이오기술을 적용한 바이오코스메틱 사업으로만 연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부터 차바이오F&C의 브랜딩 작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차바이오F&C는 △에버셀 △세러데이스킨 △닥터프로그램 △차랩 등 4개 브랜드의 5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는 “보통 화장품 브랜드 한 개의 제품 종류가 50개 정도인 반면 차바이오F&C는 제품은 50개 수준인데 브랜드가 4개나 된다”며 “올해는 브랜드별 마케팅 대상을 명확히 하고 주제품과 함께 쓰는 보조 제품을 대거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매출이 가장 많은 ‘에버셀’은 회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세러데이스킨’은 SNS 마케팅을 강화해 2030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로, 닥터프로그램은 임산부와 산모, 신생아 전용 브랜드로 위상을 차별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변화를 맞는 브랜드는 차랩이다. 박 대표는 “차랩은 개인 피부를 진단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바이오코스메틱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제품 출시를 위해서는 인력과 R&D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한 그룹 차원의 투자 지원도 약속받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연구개발과 마케팅 투자액이 5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꾸준한 투자로 오는 2021년에는 매출 현재 5배로 끌어올리고, 영업실적도 크게 개선하겠다”고 말혔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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