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S&T그룹 회장이 창업 40년을 맞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희생하고 소통하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아무도 하지 않으면 내가 한다는 자기 희생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혁신이자 S&T 100년 역사를 이끄는 저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열강들의 경제전쟁, 국내 정치경제 환경으로 올해 기업 경영이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롭다”며 “성장을 위한 구상보다 ‘유비무환’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위기를 진단하면서도 최 회장은 “S&T그룹은 담대한 도전과 위기관리로 40년을 이어왔다”며 “시대 격랑 속에서 잘 버텨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으로 ‘근원적 변화’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생각 즉시 행동’이 근원적 변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위기 속 행동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기계공업이 주력인 S&T그룹은 올해 창업 40년을 맞는다. 엔지니어 출신인 최 회장은 경희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직원 7명으로 그룹 모태인 삼영기계공업사를 세웠다. 2003년엔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과 2006년 대우정밀(현 S&T모티브) 등을 인수하며 그룹을 자산 2조원, 매출 1조5000억원 규모로 키웠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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