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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 만난 사람]장지상 산업연구원장 "10년 뒤 한국이 가야 할 길 보여줄 산업지도 그린다"

미래 육성해야 할 신산업 망라한

'한국산업 2030' 프로젝트 가동

올해 말까지 1단계 청사진 제시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송은석기자




산업연구원이 10년 뒤 한국이 지향해야 할 산업구조의 지도를 그리는 ‘한국산업 2030(가칭)’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지난 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주력 제조업 경쟁력이 중국의 빠른 추격에 저하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10년 뒤 우리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산업지도를 그려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 연구기획위원회가 구성되면 올해 말까지 1단계 청사진을 제시하고 내년에는 최종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원장은 산업지도에 담길 내용에 대해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반드시 육성해야 할 신산업 분야를 짚어줬다. 그는 미래에 육성해야 할 필수 신산업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분야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분야를 꼽은 뒤 과감한 투자를 주문했다. 특히 5G 이동통신과 IoT에 대해 “올해 3월에는 스마트폰용 5G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며 “상용화를 넘어 5G 기반의 다양한 응용·융합 서비스를 발굴해야 하고 기반이 갖춰진 만큼 IoT 가전과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차세대 이차전지에 대해서도 “현재 소형 리튬 이차전지 분야는 우리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외의 차세대 이차전지 생태계 기반까지 조성해나간다면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분야는 우리가 미국·중국 등에 크게 뒤처져 있어 틈새 분야를 공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 원장은 “AI 분야는 현재 미국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중국도 정부 지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이 분야는 응용 분야가 다양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틈새 분야를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산업 육성과 함께 연구개발(R&D) 지원, 창업 기반 강화, 규제혁신 등 기업들의 혁신활동 여건을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 다소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올해는 투자와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 증가세도 지난해보다는 둔화되면서 2.6~2.7%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내수와 관련해서는 “소비는 실질소득 감소와 고용여건의 부진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체감경기까지 악화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정부의 보건·복지·고용 관련 예산 확대 등은 소비 둔화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와 수출의 증가세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장 원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돼 설비투자는 제한적으로 증가하고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건설투자는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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