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000080)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PI)’을 추진한다. 혁신의 방점은 ‘시스템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에 찍혀 있다.
14일 하이트진로는 최근 조직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전담 조직 ‘PMO 추진팀(T/F)’을 1월부터 출범하고 앞으로 9개월 간의 혁신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이어지는 주류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7월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딜로이트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그 결과 영업, 물류, 생산, 구매, 관리, IT 부문에서 총 15개 과제, 21개 프로젝트를 도출해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에 구축된 생산관리시스템(SCM)과 자원관리시스템(ERP)를 더욱 보강하고 고도화해 21개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달 출범한 ‘PMO 추진팀’은 21개 부문별 프로젝트를 통합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측은 이번 혁신을 통해 자사의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제조업을 의미하는 ‘인더스트리 4.0’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 측은 “빅데이터 기반의 수요 예측과 판매 계획, 생산의 유연화, 구매시스템 공유와 함께 회계·예산·IT 등 각 부문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자동화솔루션(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실시간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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