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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성공 창업, 상권을 보라] 분식창업도 소비자 트렌드 따져야

창업 용이한 만큼 경쟁도 치열

뜨는 식재료로 메뉴 변화 필요

채현 김가네 상무




분식 창업 시장이 매년 성숙도를 더해가고 있다. 전국체인점을 구축한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수십 개에 이르며, 떡볶이·만두·김밥 등 개별 메뉴에 특화된 분식전문점이 늘어나는 경향도 보인다. 요즘에는 지역별 분식 맛집을 찾아가는 사람들까지 생겨나면서 분식 창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고 있다.

예비 창업주라면 한번은 고려해봤을 분식 창업은 소규모가 가능하고 누구나 손쉽게 찾는 메뉴를 선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대중성’이라는 강점이 있어 실패 확률이 낮다. 다만 이는 누구나 접근이 용이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대중성에 바탕을 둔 분식창업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차별화를 놓칠 수 없다.

외식 브랜드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외식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힘을 싣고 있다. 소비 성향 및 고객의 니즈 파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메뉴 개발부터 외식공간까지 모든 방면에 차별화를 두고자 열을 올리고 있다. 분식 업계도 다르지 않다.

25년 전통을 자랑하는 김가네는 매년 고객 취향을 고려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 및 선보이고 있다. 최신 신메뉴로는 ‘크래미와사비김밥’, ‘치치김밥’, ‘차닭물쫄면’, ‘대게장밥도둑’, ‘돈맛도시락’ 등 5종을 출시했다. 매운맛을 즐기는 트렌드에 따라 김밥에 와사비를 접목하거나, 참치와 멸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무엇보다 김밥 전문점이라는 브랜드 특성에 맞춰 김밥의 신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1~2인 가구의 증가로 도시락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몇 해 전엔 김가네 첫 도시락 메뉴인 ‘스팸옛날도시락’을 출시했다. 실제 판매 1년 만에 100만 개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 메뉴로 자리 잡았다. 현재 도시락 메뉴 2탄으로 제육볶음을 메인으로 한 ‘돈맛도시락’을 내보이는 등 도시락 메뉴 확대에 나섰다.

김가네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김밥 전문점이 얼마나 많은지 알 것이다. 각 브랜드마다 단일 메뉴를 두고 고객들의 소비 성향에 맞춘 차별화로 트렌드를 선점하고 있다. 대중성을 인증 받은 분식이라도 브랜드 경쟁력과 매출확대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결국 변화가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고려중인 창업주라면 본사의 신 메뉴 개발 등 R&D 전략의 움직임을 살펴보길 바란다. 치열한 창업 시장에서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생존전략이다. 국민 먹거리인 분식도 이를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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