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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 지역마다 1개씩 육성"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신년 기자회견

창업사관학교 17개지역 확대

올해는 혁신성장 과실 거둘 것

창립 40주년 맞아 공단 명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변경

스케일업 자금 조기 집행하고

스마트공장 배움터 구축 계획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공단 운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중진공




“자산 17조, 연 예산 8조원, 그리고 임직원 1,300여명에 달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위상에 걸맞게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사람중심 일자리 창출 등 3개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뿌린 혁신성장의 씨앗을 과실로 거둘 수 있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은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공단이 나아가야 방향을 제시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단 창립 40년 만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이라는 기관 명칭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바꿔 ‘혁신을 통한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정책의 무게중심을 둘 방침이다. 바뀐 기관명은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우선 혁신성장을 달성하는 주체인 인적 자원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5개 지역에 뒀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17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양성 인원도 연간 500명에서 1,000명으로 2배 늘린다. 아울러 기존에 물리적 거리 등으로 소외됐던 제주와 강원, 전북 지역 인재들도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기업인 핀테크 회사 ‘토스’처럼 유니콘 기업을 지역마다 1개씩 만들어 낸다는 청사진을 세웠다”며 “지역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과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신기술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활용한 총 1,000억원의 복합금융 재원을 확보했으며 스케일업 육성을 위해 상반기 중 총 5,000억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인재양성을 위해선 중소제조업의 핵심 인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7,800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진 스마트 공장 기술을 보유한 독일이나 미국 등으로 직접 가서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안산 중기연수원에 설치된 스마트공장배움터(러닝팩토리) 시설을 활용하되 기존 프로그램에 선진국 프로그램의 장점을 적극 접목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호남과 영남 지역에 각각 전기자동차와 드론 기술과 관련한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상반기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지의 핵심 도시에 교두보를 두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올 상반기 안에 미국 시애틀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세운다는 목표다. 연내에는 중국 베이징 중관춘과 인도 뉴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역을 후보지로 놓고 센터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14개국 24개 지역의 수출인큐베이터와 지역거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글로벌 패스도 도입한다.

이 이사장은 “(신설 지역은) 정부 차원의 다른 해외 진출 지원 기관이 없는 곳을 우선 순위에 놓고 살폈다”며 “현재 세부적으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들이 실질적인 현지 기업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입주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8년 중진공이 지원한 김제의 한우물영농조합의 경우 농부 세 명이 시작한 작은 기업이지만 품질이 뛰어난 냉동 새우 볶음밥을 내걸고 창업 10년 만에 전세계 코스트코 750개 매장에 입점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거듭났다. 이런 혁신 성장의 사례가 각 분야에서 나올 수 있도록 중진공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산업 분야 업체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본래의 취지가 왜곡되는 이유는 공정경제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핀테크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현재 독과점 상황인 분야에서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적 사례로 핀테크 분야의 토스와 전기 자율차의 대창모터스, 전기차의 에디슨모터스, 자율주행용 라이더센서 에스오에스랩 등을 꼽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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