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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는 밑 빠진 독”…지난해 탈퇴 의사 수차례 언급

NYT 등 보도…참모진 트럼프 설득하느라 애 먹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을 때 고위 참모들은 그가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의심스러워했으며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 의사를 계속 밝히자 이를 우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즈음해 국가안보 참모들에게 나토가 왜 있는지 모르겠으며 미국에 ‘밑 빠진 독’(drain)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나토에서 빠지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참모진에게 새로운 우려를 낳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나토의 약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랫동안 바라던 바이고 미국의 탈퇴는 푸틴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사이에 모종의 비공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연달아 나온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통역사의 노트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하루 전인 11일에는 지난해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수사했다는 NYT 보도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NYT 보도에 대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의미 없는 보도”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이 약속을 지켜야 하며 강한 안보의 짐을 나눠 져야 한다는 걸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과정에서 ‘나토 무용론’을 제기했다가 취임 이후에는 나토 지지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유럽 국가들에 분담금 확대를 주장하며 강하게 압박해왔다. 지난해 7월 나토 정상회의 때는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탈퇴를 거론하며 동맹국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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