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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입·해외여행 필수품?...2030 직장인 잇 아이템 '미니 보험'

가성비 뛰어난 미니보험에 2030 '호응'

삼성 등 대형사들도 상품 출시

토스, 카카오페이 등 상품 라인업 강화

힘겹게 취업 관문을 뚫은 새내기 직장인에게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은 무엇일까. 아마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 중 하나는 자동차 구입과 해외여행일 것이다. 이 경우 보험 가입은 사실상 필수다. 하지만 막상 보험을 가입하자니 비용 부담 등으로 꺼려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이처럼 필요성은 느끼지만 높은 비용 문턱에 망설이는 청년들을 위해 최근 들어 비용 거품을 뺀 각양각색의 미니보험이 출시되고 있다. 미니보험의 상품 구조와 보장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면 기존 보험상품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유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보험사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미니보험 가입 전 유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흔히 월 1만원대의 미니보험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 가격이 저렴한 만큼 혜택 역시 대폭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문제다. 미니보험의 가격 경쟁력은 설계사 수수료와 재보험 중복가입 등 기존의 유통 비용을 대폭 줄이는 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가장 인기가 있었던 상품 중 하나인 인바이유·MG손해보험 운전자보험의 경우 보험료는 월 1,500원 수준으로 동종 상품 가격의 15%에 불과하다. 하지만 보장 내역은 사실상 동일하다. 필수 보장요소인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운전자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24시간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등은 모두 보장한다. 다만 기존 운전자보험에 포함된 자동차사고 성형 수술비, 자동차사고 화상 진단비 등 특약은 제외됐다.

1주일 기준 최대 3만원에 이르는 여행자보험 역시 각종 미니보험 출시로 가격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보장 내역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대체로 상해사망·후유장해 1억 원, 질병사망·후유장해 1,000만 원, 해외발생 상해·질병의료비 각 1,000만 원, 휴대품 손해 20만 원, 배상책임 500만 원 정도는 공통적으로 보상한다. 보험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에 따르면 만 30세 남성 1주일 가입을 기준으로 M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DB손해보험 순으로 보험료가 낮았다. 이들 회사의 보험료는 5,000원 이하였다.

대형 보험사들이 미니 보험 상품 판매에 발벗고 나섰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중소형사들이 미니보험 시장을 선도한 탓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미니보험 상품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생명·손해보험업계를 막론하고 대형 원수사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미니보험 시장에 대한 신뢰도 역시 크게 올라간 상황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토스와 함께 기존 대비 20% 저렴한 가입비로 해외의료비, 휴대품 손해, 항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을 보장하는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삼성생명 역시 ‘미니 암보험’을 출시하며 그동안 중소형사가 주도해온 미니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30세 남성이 주보험 가입금액을 1,000만원으로 할 경우 연간 보험료는 2,040원, 3년치 일시납보험료는 5,030원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미니 보험 상품을 대형 모바일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등 구입 문턱이 갈수록 낮아지는 점도 기억하자. 새해 들어 보험 판매에 첫 발을 뗀 이들 업체들은 향후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위험을 보장하는 펫보험, 등산, 골프 등 취미 생활과 관련된 미니보험 등을 다음 달 내로 선보일 방침이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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