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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최선희 첫 회동…비핵화 의제·합의안 치열한 수싸움

南北美 스톡홀름 3박4일 실무협상

이도훈 평화교섭본부장도 참여

핵신고·제재 해제 등 중재 주목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1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면담 갖기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접견실로 들어서고 있다./권욱기자


미국과 북한이 제2차 정상회담을 오는 2월 말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과 미국의 제재 해제 등 상응 조치를 놓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박4일간의 합숙 담판에 돌입했다. 한국도 스톡홀름 협상에 참여해 남북미 3자회담 개최 여부도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만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다음날인 19일 곧바로 스톡홀름으로 날아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상은 지난 17일 먼저 스웨덴에 도착했으며 비건 대표와는 이번이 첫 대면이다.



스톡홀름 북서쪽 50㎞ 지점에 있는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는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해 스웨덴 정부가 통째로 제공했다. 양국 협상단은 숙식을 함께하며 이곳에서 합숙 담판에 들어갔다. 앞서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19~23일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혀 비건·최선희 라인은 첫 만남과 동시에 3박4일간 집중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의제 및 합의안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게 됐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행 계획과 함께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북미 간의 새로운 관계 구축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양측이 지난 8개월가량 팽팽히 맞서온 북한 핵시설 및 핵 능력에 대한 신고 및 검증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를 놓고 얼마나 접점을 이룰지가 관심이다.

북미 간에 비핵화 수준 및 상응 조치를 놓고 대립의 골이 깊고 기대치도 달라 이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국 협상단이 얼마나 중재해낼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18일 스톡홀름에 합류한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 최 부상과 양자 협의는 물론 3자 협상을 진행하며 비핵화는 물론 대북제재 완화, 남북경협 확대 등에서 돌파구 마련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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