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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신세계, '3강' 굳힌 면세점 올 매출 3조 넘긴다

명동·강남 핵심 상권에 매장 열고

효율성 위해 디에프와 사업부 통합

백화점은 '상권 넘버원 전략' 성과

화장품·의류·주얼리 사업도 확대

증권가 "주가 저점매수 기회" 진단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004170)가 올해 면세점 사업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구가하며 올 해 매출 6조원을 바라볼 전망이다.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인수로 면세점시장에 진출한 신세계는 2015년 11월 서울 면세점 사업권 확보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신세계의 면세점 법인인 신세계디에프의 연간 매출액은 2017년 1조 1,647억원에서 2018년 2조원을 넘어서고 올해는 3조원 돌파를 목표로 잡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은 2017년 3조 8,714억원에서 2018년 5조 1,650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56억원에서 4,050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핵심 상권인 명동과 강남에 잇달아 매장을 열었고 2017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이어 2018년 제1터미널 사업권까지 따내며 고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6년 5월에 문을 연 명동점은 9개월 만에 월 단위 매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면세점시장의 3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는 면세점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 조선호텔이 갖고 있던 면세사업부를 신세계디에프와 통합했다.

최근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올 초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신세계 주가는 이달 들어 2.15% 하락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보따리상의 면세점 이용을 통한 이익이 줄게 돼 면세점 실적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실제 실적 감소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고 향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과 지리적 근접성을 감안할 때 중국 보따리상의 구매 수요가 의미 있게 줄어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주력 사업인 백화점 부문은 점포의 고급화, 대형화, 복합화를 통해 각 지역 상권 1위를 달성한다는 ‘상권 넘버원 전략’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남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 8,500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중 매출 1위 매장으로 도약했다. 강남점은 2016년 증축 및 리뉴얼을 통해 슈즈, 키즈, 스포츠 등 전문관을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다양한 명품 상품을 선보인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8월 리뉴얼 오픈한 JW 메리어트 서울과 새로 문을 연 면세점 강남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빠른 속도로 흡수해 백화점 강남점에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부산 센텀시티점은 지방 백화점 최초로 2016년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의 민자복합환승센터로 2016년 문을 연 대구점은 아쿠아리움, 옥상 테마파크, 스포츠 테마파크 등을 갖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유통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장품 편집숍(시코르), 의류(델라라나, 일라일, S), 주얼리(아디르)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 최초의 전문점 사업으로 대구점에 첫 선을 보인 시코르는 체험형 마케팅을 앞세워 지난해까지 20호점을 열었고 올해 40호점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로 3월 출범 예정인 신세계의 온라인사업 통합법인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최근 신세계 주가는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과도한 우려감이 반영된 상태고 향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요 회복, 그룹 온라인법인 지분 가치까지 감안하면 충분히 저점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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