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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조선의 3대 누각 '영남루' 오르면 밀양 도시전경 한눈에

■밀양의 또 다른 명소

천년 고찰 표충사, 삼랑진생태공원도 둘러볼만

밀양강에서 바라본 영남루.




경남 밀양은 물 좋고 공기 맑은 소도시의 매력이 숨 쉬는 여행지다. 부산과 대구 사이에 위치한 이곳에 가면 역사적 명승지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두루 만날 수 있다.

영남루(嶺南樓)는 밀양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여행 명소다. 영화 ‘밀양’의 후반부에 종찬이 신애의 동생을 역으로 데려다주며 “우리나라의 3대 누각 중 하나”라고 소개하던 그 장소다. 종찬의 대사처럼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영남루는 고려 공민왕 때 처음 지어진 후 여러 번 훼손된 끝에 조선 헌종 때 재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신발을 벗고 본루에 오르면 밀양강을 품은 도시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누각 안쪽에는 훤칠하고 당당한 서체가 일품인 당대 문장가들의 현판이 가득하다. 영남루 바로 맞은편으로 가면 천진궁(天眞宮)이 보인다. 이곳에는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의 영정과 역대 8왕조(부여·신라·고구려·백제·가야·발해·고려·조선)의 시조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밀양강이 훤히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영남루는 대낮의 경관도 아름답지만 화려한 조명과 함께 감상하는 야경도 일품이다.

조선의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영남루.




영남루 경내에 있는 천진궁.


밀양 재약산 기슭에 자리한 표충사(表忠寺)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고찰이다. 원효대사가 654년 이 절을 창건했을 당시의 이름은 죽림사(竹林寺)였는데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큰 공을 세운 이들을 기리기 위한 표충서원을 이쪽으로 옮기면서 명칭을 표충사로 바꿨다고 한다. 이름은 달라졌지만 지금도 사찰 뒤편에는 울창한 대나무숲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한쪽에는 신라 흥덕왕의 아들이 마시고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약수터도 있다. 표충사에서 동편의 옥류동천을 따라 걸은 후 사자봉에 이르는 길은 재약산을 찾는 등산객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이 밖에 겨울철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얼음골폭포관광농원, 낙동강변에 자리한 삼랑진생태문화공원도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여행지다. /글·사진(밀양)=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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