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글로벌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는 ‘현대 테이트 리서치센터:트랜스내셔널’을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005380)와 지난 2014년부터 11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을 맺은 테이트 미술관은 이번 센터 설립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미술관의 글로벌 연구 및 학술 교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 테이트 리서치센터’는 테이트 미술관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예술·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전 지구적 관점의 통합적 연구와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리서치센터는 테이트 모던의 이숙경 수석 큐레이터가 이끌어갈 예정으로 테이트 모던에서 내달 23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제1회 국제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해마다 심포지엄과 함께 총 6회의 세미나 및 워크숍을 테이트 미술관뿐 아니라 전 세계 협업 기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연대의 축: 랜드마크, 플랫폼, 미래’를 주제로 1950~80년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지의 탈식민지화 과정에서 드러난 국제 연대 운동과 함께 나타난 문화예술 현상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관련기사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은 “신규 리서치센터는 미술관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전 세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구 중심 미술사관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 관점의 새로운 연구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전 세계 미술관, 연구기관과 함께 현대차가 유럽, 북미를 넘어 폭넓은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