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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매운 孫(손혜원)' 맛

부동산 투기 의혹에 지지율 37%로… 1주일새 3%P 급락

갤럽 조사… 40대·진보 이탈 뚜렷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여파로 일주일 새 3%포인트나 급락하며 30%대로 내려앉았다. 손 의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당의 미온적 대처가 지지 기반이던 40대와 진보층의 이탈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의혹의 진원지인 목포가 자리한 호남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하며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실시해 25일 공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0%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2주차(36%) 이후 6주 만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이해충돌 금지 논란 등으로 20일 탈당한 손 의원과 재판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악재가 지지층 이탈로 이어졌다. 실제로 정부 여당의 든든한 지원군이던 40대의 지지율은 일주일 새 10%포인트나 하락한 42%에 그쳤다. 진보층 역시 지난주 64%에서 59%로 떨어지며 보수·중도층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47%에서 34%로 급락하는 등 거의 모든 지역이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는 56%에서 63%로 오히려 상승했다. 민주당이 주춤한 사이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씩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여당발 악재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내린 46%로 집계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손 의원을 둘러싼 의혹 공방은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호남은 목포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당은 기회를 놓칠세라 손 의원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화재 지정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목포시가 최초로 하려던 지역이 아닌 손 의원 땅이 포함된 지역으로 변경됐다”며 “이는 손혜원 왕국 조성 사건으로 모든 것이 초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손 의원 입장에서 ‘목포는 호구’였다”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원뜻을 왜곡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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