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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내 손 안의 설계사 '모바일슈랑스' 뜬다

간단정보 입력만으로 검색 가능

'스마트폰 보험상품' 경쟁 불 붙어

운영비 절감효과에 은행까지 가세





30대 직장인 김민호 씨는 최근 이가 약한 어머니를 위해 치아보험 상품을 알아보다가 스마트폰으로도 치아 보험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처음에는 홈쇼핑 광고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스마트폰 앱에서 직접 검색해 본 결과 더 저렴한 상품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며 “임플란트 위주로 보장이 돼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만족했다”고 말했다.

핀테크를 통한 금융혁신이 속도를 내면서 내 손안의 보험인 ‘모바일슈랑스(스마트폰으로 보험상품 판매)’가 뜨고 있다. 소비자는 보험설계사를 대면하지 않고도 맞춤형 상품을 찾아낼 수 있고 보험사는 그만큼 운영비를 절약하면서 보험 요금도 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모바일슈랑스는 지난 2017년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생년월일과 성별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주요 상품별 보험료와 해약 시 예상환급률 등을 보여주는 ‘빠른 설계’가 특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출시 1년 만에 빠른 설계 이용 35만 건, 가입 실적 2,000건을 기록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보유 상품은 12개사 28개 상품에 이른다. 특히 모바일슈랑스 고객 66%는 빠른 설계 이용 후 1주일 내 보험 상품 가입까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만큼 간편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시중 은행들도 수익 다변화를 위해 모바일 슈랑스 채널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모바일 보험방카슈랑스 상품 종류를 8종 추가해 총 15종으로 확대했다. 최초 서비스 때 2종 상품에서 시작했다가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KEB하나은행도 연말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상품과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상품을 내놓고 한 달만에 4000좌, 초회보험료 9억5,000만원을 유치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점차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고 있어 방카슈랑스 시장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모바일을 통한 판로 확대가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1년 마다 한 번씩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도 ‘내 손안의 설계사’를 활용하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이달부터 줄줄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돌입했다. 자동차 보험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을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다이렉트 보험비교를 검색했을 때 등장하는 사이트 대다수는 독립보험대리점(GA)이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우선 입력한 뒤 안내 전화를 받고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료 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를 적극 활용하면 11개 손보사의 보험료를 직접 비교할 수 있고 각종 할인 특약도 확인해 볼 수 있어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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