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머니+] 1년 3,000㎞ 이하로 타면 車보험료 35% 할인…다이렉트 15~20% 저렴

올들어 자보료 3~4% 줄줄이 인상

성별·가입경력 따라 보험료 달라져

3년이상 무사고 운전자 10~20%↓

마일지리·블랙박스 특약도 도움

'보험 다모아' 등서 꼼꼼히 비교를





2016년 이후 약 3년 만에 자동차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됐다. 주요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상승률은 약 3~4%대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약 64만원으로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서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에 새해를 맞아 자동차보험 갱신을 앞둔 소비자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명목상 회사별 자동차보험료 인상분은 약 1.5% 차이가 나지만 개인의 성별, 자동차경력, 운전성향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만큼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료 공시 서비스나 보험다모아 사이트 등에서 꼼꼼하게 비교 검색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자동차보험의 실제 보장 내용은 회사별로 차이가 없는 만큼 각종 특약에 따른 가격 할인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상품을 최종적으로 고르는 것이 정도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0cc 승용차를 처음 마련한 31세 남성이 운전자범위를 부부로 했을 경우 삼성화재가 96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 다음으로는 DB손보 99만원, 더케이손보 100만원 순이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가장 비싼 메리츠화재와 30만원 가까운 차이가 났다. 같은 조건이라도 성별이 달라지면 보험료도 달라진다. 실제 위의 조건을 갖춘 31세 여성이라면 더케이손보가 97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아울러 같은 조건이라도 가입경력이 3년 이상이면 유리한 보험사는 또다시 바뀐다. 이들에게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하는 곳은 흥국화재(55만원)다. 특히 가장 비싼 보험료를 받는 업체들도 70만원 선에 머무는 등 가입경력이 길수록 보험료가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가입경력이 3년 이상 된 2,000cc 승용차를 소유한 51세 남성이라면 흥국화재가 60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주요 보험사들과는 10만원 안팎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이인표 손해보험협회 공시통계팀 팀장은 “가입경력이 3년 이상이라도 사고경력 유무에 따라 보험료 할인폭이 회사마다 다른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20·30대 남성과 40·50대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보험료가 비싸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반영될 3~4%대의 인상분이 부담스럽다면 다이렉트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가입 비율은 해마다 상승해 현재 절반 수준에 달한다. 손해보험사 수익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결정한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임대료, 설계사 수수료 등의 기타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사업비에서는 설계사 수수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비대면거래 형태인 다이렉트 보험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 실제 오프라인에 비해 15~20% 가량 저렴하다는 보험사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가입경력이 3년이 넘은 2,000cc 승용차를 소유한 51세 남성이 다이렉트 보험을 가입한다면 평균 10만원 내외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현대해상과 KB손보는 대면채널로 가입 시 70만원, 74만원이지만 온라인 채널을 이용할 경우 59만원, 61만원으로 하락한다.

회사별로 많게는 60~70여개에 이르는 특약을 잘 고르면 가격 할인 효과를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사고 운전 특약의 할인율이 높은 편이다. 대부분 보험사가 3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10~20%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가장 대중적인 특약은 ‘마일리지 특약’과 ‘블랙박스 특약’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두 특약 모두 개인용 차량 운전자의 가입율이 지난해 기준 54.2%, 56.6%로 집계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마일리지 특약은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게 적용되는데, 도입 초기보다 기준이 더 세분화됐다. 1년에 2,000~3,000km 이하로 운전하면 35%내외의 할인율이 적용되고 5,000km 이하는 24~29%, 1만km 이하일 경우 약 20%가 할인된다. 다만 1만km가 넘어가면 대부분 보험사에서 할인율이 5~6%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홍석민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상품부 팀장은 “주행거리에 따른 마일리지 후할인의 경우 평상시 운행거리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약정거리보다 초과운행을 하게 되면 할인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운전자 보험을 저렴하게 가입해 자동차 보험료 상승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전략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운전자보험은 20~60세 자가용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운전자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24시간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등을 보장한다. 그동안 주요 보험사의 운전자보험 보험료는 월 평균 1만원대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인바이유 등 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기존 가격의 10~20%에 불과한 미니보험 출시가 잇따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니보험의 경우 기존 운전자보험에 포함된 자동차사고 성형 수술비, 자동차사고 화상 진단비 등 특약이 제외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