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달러(약 89만원) 이상의 ‘울트라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여전히 애플이 점유율 8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프리미엄폰 시장이 18% 성장한 가운데 올해는 폴더블폰과 5G폰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2% 역성장했지만 프리미엄폰(400달러 이상)은 18%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800달러 이상 울트라 프리미엄폰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지난 2017년 3·4분기 프리미엄폰 시장 중 8%에 불과했던 울트라 프리미엄폰은 애플 아이폰X 출시로 같은해 4·4분기 점유율 26%로 뛰어올랐다. 이후 10~20%대를 유지하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9과 애플 아이폰XS 시리즈 등이 출시된 지난해 10월엔 48%까지 점유율이 확대됐다.
울트라 프리미엄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업체는 애플로 80%에 이른다. 애플은 전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도 51%로 점유율 절반을 넘겼다. 그 뒤를 삼성전자(22%)와 화웨이(10%)가 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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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00~600달러(약 44만~67만원)대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중국 원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원플러스는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프리미엄폰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5G 스마트폰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신흥시장의 적정 가격 프리미엄폰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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