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003230)이 최근 일본 내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힘입어 현지 판매법인인 ‘삼양 재팬’을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법인은 최근 일본 내 붉닭볶음면을 비롯한 관련 제품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전략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수출은 138% 성장했다.
삼양재팬은 유통 현지화를 추진하며 특히 판매 채널을 편의점과 대형마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지 수요를 고려해 용기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캐릭터 강국인 일본의 특성을 반영해 불닭볶음면 캐릭터 호치를 활용한 프로모션과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일본은 라면 소비 규모가 6조원에 이르는 세계 3위 시장이며, 최근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삼양 재팬을 일본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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