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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상 최대 실적 경신…작년 영업익 1조 육박

사진=연합뉴스




매각을 앞둔 넥슨이 작년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넥슨은 매각과 관련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회사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12일 오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의 회사 지분 매각과 관련한 언론보도는 사실일 수 있으나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주 대표는 수년간 넥슨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창업주가 취할 결정은 넥슨의 경영진과 독립적이다”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저와 넥슨 경영진은 유저들에게 최고의 게임을 서비스함으로써 세계에서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전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작년 매출 2조5천296억원(2천537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97원), 영업이익 9천806억원(984억엔)으로 전년 대비 각 8%, 9% 성장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4천594억원(46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0억원(39억엔)으로 67% 줄었다. 넷게임즈 인수 시 발생한 손상차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전체 매출액의 80% 가까이 차지한 PC 온라인 게임이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대표작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면서다.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지역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업데이트로 견고한 실적을 냈고,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도 작년 여름 업데이트에 힘입어 한국에서 큰 폭 성장했다. 미국 자회사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 등도 북미 시장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작년 연간 해외 매출은 1조7천799억엔으로, 전년 대비 약 17%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는 71%를 차지해 해외 매출 비중이 2016년 59%, 2017년 66%에서 더 늘어났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IP(지식재산권) 저력이 확인됐다.

7월 글로벌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100일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천만건을 돌파했고 국내외 총 2천만 다운로드 달성을 앞뒀다.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어벤저 3’는 작년 6월 글로벌 출시 40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천만 건을 돌파했다. 넥슨레드가 개발한 ‘액스(AxE)’는 작년 11월 일본 시장에 출시돼 현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올해 다양한 신규 IP 게임을 선보인다. 1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피릿위시’를 출시했고,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 ‘트라하’도 출시를 앞뒀다.

넥슨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바람의나라: 연’,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게임도 나온다.

다만, 신작 출시 계획과 별개로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넷마블[251270]과 카카오[035720]가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 중 넷마블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입찰일은 이달 21일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은 작년 한국과 중국은 물론 북미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다채로운 게임 개발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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