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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가구 빈곤율 악화 불러"

한경연 분석...노인 빈곤율 일반가구의 5.4배 달해

서울 남대문 쪽방촌 일대에서 한 노인이 수레를 끌고 가는 모습. /서울경제DB




노인빈곤율과 인구 고령화가 최근 10년간 가구 빈곤율 악화의 주 원인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고령화시대 가구특성 분석과 노인 빈곤율 완화를 위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월24일자 30면 참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복지패널에서 이용가능한 최근 10년 데이터(2007~2016년)를 이용해 전체 가구의 가구빈곤율을 추정한 결과 시장소득 기준 가구 빈곤율은 0.245에서 0.275로 나빠졌다. 주목되는 대목은 전체 가구를 일반가구(65세 미만)와 65세 이상 노인 가구로 구분해 분석하면 일반가구의 빈곤율은 2007년 0.143에서 2016년 0.121로 오히려 개선됐다는 점이다. 반면 노인가구 빈곤율은 0.655에서 0.651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특히 2016년 기준 노인가구 빈곤율은 일반가구 빈곤율의 약 5.4배에 달했다.





보고서는 최근 고령화 심화에 따라 노인가구의 비중이 증가(0.200→0.291)하면서 빈곤율이 높은 노인가구의 상대적 비중이 0.535에서 0.688로 커지고 결과적으로 전체 가구의 빈곤율도 악화된 것으로 봤다.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측정한 전체가구 빈곤율은 0.199에서 0.191로 미미하지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노인가구의 높은 빈곤율 원인으로 △높은 미취업 가구주 비중 △낮은 학력 △낮은 취업 가구원 비중 △높은 1인 가구 비중 등을 꼽았다. 실제 노인가구에서 미취업 가구주 비중은 68.4%(2016년 기준), 중졸 이하 학력수준 71.6%, 가구주 제외 취업가구원수 20%미만 비중 75%, 1인 가구 비중 44.4%에 달했다.

유진성 한경연 국가비전연구실 실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볼 때 노인가구의 취업은 노인가구 빈곤율에서 중요한 문제”라며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통해 고령층에게도 양질의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여성 등 노인가구 가구원들의 취업기회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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