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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본잠식' 한진重 4월1일까지 거래정지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 여파

산은 "채무조정 타결땐 해소"

지난해 자본금 전액이 잠식에 빠진 한진중공업(097230)이 오는 4월1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한진중공업은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의 비율이 지난해 -140%로 완전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 2017년에는 이 비율이 108.9%였다. 회사 측은 “종속회사인 필리핀 법인(HHIC-Phil Inc.) 회생 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 및 충당부채 설정으로 자본 잠식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부터 4월1일까지 한진중공업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거래소 측은 “올해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4월1일까지 자본잠식 해소 사유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현지 금융조달에 대한 4억1,000만달러 규모의 한진중공업 보증채무가 현실화한 결과”라며 “현지 채무조정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면 산은 등 국내 채권단이 필리핀 은행들과 수빅조선소에 대한 출자전환에 참여해 자본잠식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한진중공업이 2016년 1월 은행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하고 나서 영도조선소를 방위산업에 특화하고 건설은 주택사업에 주력해 영업흑자를 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6,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 늘었고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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