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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투쟁' 콜텍 노사, 이틀연속 교섭에도 합의 불발

‘복직·보상금’ 관련 이견 못좁혀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4일 오전 광화문의 한 공용 사무실에서 회사 측과 이날 만나 교섭했으나 10분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언급했다. 노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교섭에 돌입했으나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이다./ 연합뉴스




13년째 복직 투쟁을 하는 콜텍 노조와 사측이 다시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4일 오전 광화문의 한 공용 사무실에서 회사 측과 이날 만나 교섭했으나 10분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언급했다. 노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교섭에 돌입했으나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이다.

노조는 국내에 콜텍 공장이 없는 점을 들어, 복직 6개월 만에 퇴직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회사는 ‘복직 당일에 퇴사’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자체 검토 결과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 방안마저 철회했다. 또한 보상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노사 간 의견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에는 노조 측의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이인근 콜텍지회 지회장, 그리고 회사 측의 이희용 상무 등이 참석했다. 노조는 “회사는 노조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도 없다. 인내하고 교섭에 임한 것이 억울하다”며 “사측에 노조 제시안에 근접한 내용이 마련됐을 때 교섭을 요청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콜텍 노사간 교섭은 이달 초 이후 약 2주 만에 이뤄졌지만, 이번 건도 결렬됨에 따라 다음 교섭 일정은 불투명하다.

한편,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된 후,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히게 됐다. 결국 시간이 흘러 콜텍 해고노동자 가운데 김경봉 조합원(60)은 복직 투쟁 중 올해 정년을 맞았다. 그는 올해 복직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정년이 지나기에 복직이 불가능해진다. 그렇기에 공대위는 올해 집중 투쟁을 선포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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