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을 기반기술로 하는 최첨단 스마트도시가 2021년 세종과 부산에 입주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베트남 내 스마트 LED가로등 수주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에스브이(223310)의 기술이 부각되며 관련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스브이는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국방부 소속 타이선 그룹(THAISON GROUP)과 함께 최근 달랏시 내에 89개 가로등을 설치 완료하며 스마트 LED 가로등 시범사업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LED가로등은 독창적인 특허기술로 만든 방열엔진에 듀얼밴드 Wi-Fi AP, 포토센서, IP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타이머로 등이 점멸되는 방식이 아니라 조도 감지 센서를 통해 빛의 양을 탐지한다. 한낮이라도 어두우면 등이 켜지고, 밤이라도 환하면 등이 꺼지는 실용적 기술을 도입했다. 가로등 주변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일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려면 별도 회선이 필요하지만 스마트 LED 가로등은 인터넷 IP 카메라를 통해 방범 관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 가로등 기술은 보안·지역 교통·공공 방송 등의 시스템 측면 등 다방면으로의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병원 간 네트워크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정보를 공유하고, 응급차와 병원 간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내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의 방향성과도 부합한다.
이 때문에 지난 13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부산 벡스코에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발표한 이후로 이에스브이에 관련 스마트 핵심 기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이미 3년전부터 스마트시티 시대에 대비한 핵심기술을 대거 확보해 온 이에스브이의 베트남 내 스마트 가로등 사업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가장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정부의 세종 및 부산 스마트시티 입주 소식이 알려진 후, 관련 기술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독창적인 특허기술 및 실용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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