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3년, 5년 만기로 나눠 총 800억원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 및 어음 결제 등에 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은 A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132억원, 3,6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주요 건설사들의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2월 말 목표로 최대 3,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한다. BBB+ 신용등급인 한화건설도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는다.
건설업종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채권 시장 수요가 좋아 대기업 계열 건설사 위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지난해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모두 당초 회사채 모집 대비 2배가 넘는 소요가 몰렸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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