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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분사 SK아이이소재 '말리는 필름'으로 승부수

이달 증평에 FCW시범공장 완공

폴더블폰 출시로 수요 증가 기대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FCW 제품. 높은 수준의 접힘성(Bending)과 강도, 내스크래치(Anti-scratch)를 갖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다음달 1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분사하는 소재 전문업체 ‘SK아이이소재(SK IE Materials)’가 4·4분기 폴더블폰 부품인 ‘플렉시블커버윈도(FCW)’ 양산에 들어간다. FCW는 ‘접히는 유리’라고도 불리며 폴더블폰 제품 등의 출시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아이이소재는 연초 시제품을 통해 확보한 고객군을 바탕으로 이달 중 충북 증평에 FCW 시범 공장을 완공하고 이르면 오는 10월께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수요 상황에 따라 공장 증설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아이이소재는 SK이노베이션과 공유하는 246개의 특허 및 실용실용신안권과 양도받은 12개의 FCW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대표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폴더블폰 제조 업체들과 수차례 미팅을 가지며 수요조사와 함께 고객 확보에 나섰다. MWC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의 시제품을 공개한 화웨이 외에도 모토로라·샤오미·로욜 등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FCW 시장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20만대에서 2021년 3,040만대로 성장한 뒤 2022년에는 5,010만대까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플이 지난달 아이폰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등록한데다 내년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 투명PI 수요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아이이소재는 이와 함께 관련 소재 벤처기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실탄도 충분하다. SK아이이소재의 지난해 추정 매출은 2,790억원이며 분사 후 7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포함해 1,251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투명PI필름 부문에서 SK아이이소재의 경쟁사는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SKC(011790)·스미토모화학 등이 꼽힌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SK아이이소재는 세계 최초로 5㎛ 박막제품을 개발하는 등 ‘리튬2차전지분리막(LiBS)’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폴더블폰과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소재 부문을 담당하는 만큼 SK그룹 내에서의 위상도 차츰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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