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 확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D NAND 신규 공장 가동으로 반도체용 소재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도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TV 투자 수혜로 다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가 매출의 90%가 반도체, 주요 고객사 중 각각 80%와 10%를 차지하는 곳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 만큼 이들 기업이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CIS(CMOS 이미지 센서), 파운더리 등 투자를 늘리면 자연스럽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DDI는 OLED와 QD-OLED TV 판매 증가, CIS는 트리플 카메라 채택률 증가, 파운더리는 신규 팹리스 고객 확보 등 호재가 만발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혜는 물론) 거래 비중 7%에 달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TV 투자와 플렉시블 OLED 가동률이 본격 높아질 것으로 보여 관련 소재 출하량이 늘 수밖에 없으므로 원익머트리얼즈엔 반가운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매각과 유효법인세율 상승 등의 영업외적인 우려들로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사실에도 그는 주목했다.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주가수익비율(PER) 8.6배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실적이 늘 것으로 보고 ‘저점’ 구간인 지금을 매수 적기로 판단한다고 권고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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