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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다시 품은 윤석금...성장 역사 새로 쓸까

웅진, 대급 완납·인수 마무리

"가전 렌털·교육 시너지 창출"

채진호·안지용 웅진코웨이 이사

윤새봄 전무는 웅진그룹 남기로





웅진사옥 전경/사진제공=웅진그룹


자금 조달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컸던 웅진(016880)그룹의 코웨이(021240) 인수가 6개월 만에 종결됐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다시 돌아온 웅진코웨이를 적극 활용해 생활가전 렌털과 교육이라는 비즈니스의 두 축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더 큰 성장을 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웅진그룹은 21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게 1조6,831억원 규모의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코웨이 지분 22.17%를 넘겨받아 인수거래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자금 구성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차입한 1조1,000억원과 웅진씽크빅(095720) 전환사채(CB) 4,000억원, 여기에 스틱인베스트먼트의 5,000억원 등인 것으으로 확인됐다.



이날 열린 코웨이 주주총회에서는 ‘웅진코웨이’로 사명을 변경하고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본부장과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을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채 본부장은 비상근이사, 안 기조실장은 최고재무관리자(CFO)이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웅진코웨이 이사회 합류 가능성이 점쳐졌던 윤 회장의 차남 윤새봄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전무는 웅진그룹에만 힘을 쏟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안지용 기조실장의 공백을 메우고 그룹 계열사 매각 등의 작업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윤 전무가 해당 자리를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회장 아들인 윤 전무가 인수 초반부터 전면에 나설 경우 후계 작업으로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이번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윤 회장은 지난해 10월 코웨이 인수 방침을 밝히는 자리에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것들은 렌털이 가능하다. 그룹 내 시너지 효과도 대단할 것”이라며 웅진코웨이가 그룹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웅진그룹은 ‘국내외에서 시장성이 있는 모든 제품을 도입하고 개발해 선보인다’는 목표와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통합 멤버십 제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동시에 밝혔다. 이 같은 윤 회장의 뜻을 실행하는 일은 안 신임 CFO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수대금으로 마련했던 자금 가운데 남아있는 3,000억원 가량을 활용해 오는 9월25일까지 웅진코웨이 지분을 추가 매입, 경영권을 강화하겠다고 웅진그룹은 밝혔다.

앞으로 웅진그룹은 대규모 차입금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기 위해 원활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나가는 데 우선적으로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준비하고 있는 웅진플레이도시와 북센 등의 매각 작업이 또 하나의 열쇠로 떠올랐다. 아울러 6년이라는 오랜 기간 그룹을 떠나있던 코웨이가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중복이 발생하게 된 비즈니스와 인력에 대한 효과적인 조정도 윤 회장의 숙제로 꼽힌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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