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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서해 수호의 날’ 추모...“싸우지 않고 이긴다면 그 길 선택”

트위터 등 통해 밝혀

“천안함 46용사 등 소중한 아들들 깊이 추모”

“어떤 도발 용서할 수 없고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

野 “文대통령 2년 연속 불참” 비판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인 22일 추모 메시지를 띄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바다를 지키며 산화했지만 바다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젊은 용사들의 이름을 떠올려 본다”며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소령과 다섯 장병들, 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폭격으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우리의 소중한 아들들을 깊이 추모한다”고 적었다. 또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역경제투어 일곱번째 순서로 대구를 방문했다. 대전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정부는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과 관련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 쪽은 서해로 향했다”며 “우리는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나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며 “그 어떤 순간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바다가 용사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 고 박경수 상사의 묘에서 딸 가영 양이 이낙연 총리의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점을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불참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국가 지도자에게 부여된 제1의 책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안보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수구, 극우, 색깔론자로 매도하며 북한에 대해 믿음과 찬사 일색인 정권의 모습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며 “한국당은 대한민국이 좌파독재로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와 자랑스러운 번영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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