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솔은 세트 업체들의 부진이 연초에도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 성장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5G 서비스가 시작되고 전장용 SAW Filter(Surface Acoustic Wave Filter, 표면탄성파 여과기) 수요도 점차 증가하면서 전방 시장은 동사에게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와이솔의 1분기 실적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세트 업체들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Saw Filter가 동률이 회복되지 못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3월부터 국내 주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나타나면서 Saw Filter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 세트 업체들의 출하량 부진으로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딜 것으로 판단한다”며 “TC-Saw Filter와 Piezo 스피커 등 신제품 매출은 상반기부터 일부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와이솔은 지난 11일, 사물인터넷(IoT) 사업의 영업 활동과 자산 일체를 150억원에 양도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IoT 사업 실적이 제거되면서 전사 실적은 감소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높은 SAW Filter 사업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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