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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제약·바이오 융합...'토털 헬스케어' 키울것"

예방서 진단·치료·관리까지

최적화 비즈니스 모델로 승부

줄기세포 기술 활용 화장품 등

코스메슈티컬 시장 뛰어들어

50돌 내년 매출 2,000억 포부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사진제공=동구바이오제약




“제약과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토털 헬스케어 리딩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제약과 바이오, 화장품의 삼각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창립 50주년 되는 2020년 매출 2,000억원, 해외 수출 비중 10%, 신수종제품 비중 10%라는 목표를 이루겠습니다.”

조용준(53·사진)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26일 서울 송파구 법원로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병원에서 의사가 의약품만 갖고 치료하는 게 아니라 예방과 진단, 치료 관리까지 가능한 토털헬스케어 시장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승부하겠다”며 “줄기세포 추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엑스와 스마트제트, 셀블룸 등을 통해 갈수록 커지는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1970년 전신인 동구약품을 설립한 부친 고(故) 조동섭 전 회장에 이어 2005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 전 회장이 지난 1997년 유명을 달리하면서 모친인 이경옥 전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았고, 조 대표 역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던 도중 학교를 그만두고 회사로 들어왔다.

기획실 주임으로 시작한 조 대표는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바이오 분야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바이오 분야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매출 구조가 뒷받침 돼야만 했다. 그는 지방 곳곳의 병·의원을 훑으며 거래처 확장에 나섰다. 거래처에서는 ‘대표가 지방까지 인사를 다닌 적은 없었다’며 호응이 이어졌고 매출도 뛰었다. 이후 동구바이오제약의 대표 제품 피부질환치료제 ‘더모타손MLE’는 피부과 단골 처방약에 이름을 올리며 2008년 이후 지금까지 피부과 처방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이후 바이오회사인 노바셀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사명도 ‘동구제약’에서 ‘동구바이오제약’으로 변경했다. 제약과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을 노리겠다는 목표도 이때부터 본격적화했다. 그는 시장 규모를 직접 예로 들며 시장의 성장성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20조 원, 전세계 의약품 시장은 1,200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1경 원(2015년 기준·1조 원의 1만배)에 달한다. 어떤 시장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규모다.

그는 세계 최초 지방 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인 ‘스마트엑스’를 내세워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스마트엑스는 자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성형이나 미용, 자가면역치료 등을 목적으로 환자에게 주입하는 일회용 의료기기다. 기존 줄기세포 활용 방식보다 효과와 안정성, 경제성 등이 개선된 제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CE) 등록을 마무리 지었으며 중국이나 일본, 러시아, 스페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용성형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엑스를 영업하고 있지만 연구자 주도 임상을 통해 신의료기술로 등재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빠르면 올 하반기 즈음 치료기기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조 대표는 “신약 개발이나 제너릭 분야에서 투자를 확장할 수도 있지만 시장 확장성 측면에서 보면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미용성형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해 실탄을 마련하면서 치료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기능을 합친 제품을 일컫는다.

올해부터는 3D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모델 장윤주를 브랜드 뮤즈로 발탁하고 브랜드 인지도 높이는 작업도 시작했다. 조 대표는 “셀블룸은 피부과를 잘 아는 제약사가 개발한 화장품인 만큼 효과가 월등하다”고 자신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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