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앞서 최정호·조동호 후보자를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조 후보자의 외유성 출장과 자녀 호화 유학 논란 등이 각각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낙마 대상자로 꼽은 것이다. 실제 이들이 자진사퇴하거나 지명철회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또다시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정부 들어 고위공직자로 지명된 이들 가운데 정의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 결국 임명되지 못하고 물러나는 일이 반복된 데 따라 생긴 말이다.
최 대변인은 “처음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면 더 좋았겠지만 잘못된 길임을 알고 멈춘 용기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큰 의지의 결과로 보인다”면서 “정의당은 남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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