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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바이오벤처-비브로스]"진료신청서 보험청구까지 모바일로 多하죠"

의료 온·오프라인 연계 앱 '똑닥'

다운 300만건 육박 등 인기몰이





“병원 접수를 왜 굳이 오프라인으로만 해야 할까. 이 의문에서 똑닥이 시작됐습니다. 어떤 전염병 환자가 있는지 모르는데, 대기실에서 1시간 동안 함께 있으면 불안하잖아요. 어린 아이와 함께 기다리는 것은 더 고역이고요.”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사진)은 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의사의 진료와 약사의 제조·복약지도 외 모든 분야는 모바일 컨버전(융합)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만든 앱 ‘똑닥’은 의료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로 모바일 진료신청(예약), 대기 알림, 약국 찾기 등을 제공한다. 전국 1만여개 병원과 제휴했고 다운로드는 300만 건에 육박한다. 이달 내 보험사와 연계해 실손보험 청구까지 앱 내에서 가능하도록 다듬을 계획이다.

똑닥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겪을 수 있는 ‘건강의 편리함’이다. 오프라인으로 수납을 진행하고, 대기시간 동안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며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증빙서류를 일일이 떼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모바일로 결제금액이 나오고 처방전이 환자의 핸드폰으로 전송된다. 이를 바로 보험사에 연결한다. 송 대표는 “개인이 제출한 서류를 보험사 데이터베이스(DB)에 타이핑으로 입력하는 사원만 300명이고, 소형 병원의 간호사들이 하는 일 중 수납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 적지 않다”고 밝히며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들이 이러한 단순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의 반응은 뜨겁다. 재사용률이 90%에 달한다. 특히 어린 아이를 둔 젊은 부모님들의 지지가 가장 굳건하다고 송 대표는 밝혔다. 스마트폰이 이미 익숙한데다 병원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소아과에서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으로 접속한 환자에게 대기번호를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인기다.

똑닥은 서비스를 위해 병원과 의원의 전산시스템을 담당하는 전자의무기록(EMR)업체와 손을 잡았다. 14곳과 계약을 맺었으며 대형 EMR 기업인 유비케어와 비트컴퓨터는 비브로스에 지분 투자를 했다.

다음 행보도 거침없다. 송 대표는 “향후 10년간 보험, 신약개발, 의약품 유통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업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4·4분기 주식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는 규제가 많은 분야인데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겠냐는 질문에 송 대표는 “그런 만큼 바이오벤처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관련 규정을 완벽하게 지키면서도 업계 선도업체들과 연계해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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