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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미샤' 이어 미팩토리 경영 참여…출구 찾기 나선 IMM PE

지난해 미팩토리 인수 후 사내이사에 올라

첫 적자 낸 에이블씨엔씨…회수 방안 마련 시급

동종업체 M&A하는 볼트온 전략에 투자액 불어나

미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M’




로드숍 화장품 미샤(에이블씨엔씨(078520))의 적자전환으로 골 머리를 알고 있는 IMM PE가 ‘출구 전략’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에이블씨엔씨를 이끄는 이해준 IMM PE 부사장은 최근 인수한 미팩토리의 경영진에 올랐다. 또 자사 매장을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형태의 편집숍으로 본격 전환하고 있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3단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는 최근 이 부사장과 김정균 IMM PE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12월 에이블씨엔씨는 사업 확장을 위해 미팩토리 지분 100%를 32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해준 대표는 IMM PE의 투자3부문 대표로 대한전선과 에이블씨엔씨 등 주요 인수합병(M&A)을 주도해 왔다.

이 부사장과 김 전무는 현재 에이블씨엔씨의 핵심 경영진이기도 하다. 에이블씨엔씨는 이세훈 대표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해 지난해 이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김 전무 역시 이사회 안건 의결에 참여하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에 이어 미팩토리에도 IMM PE 내부 임원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셈이다.

IMM PE 측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면서 기업가치 올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씨엔씨는 2013년부터 실적이 꺾인 후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IMM PE로 매각된 2017년엔 매출액은 3,73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에 그쳤고 지난해는 적자전환 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500억원을 기록했지만 1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팩토리 M&A는 이 부사장이 대표에 오른 직후 에이블씨엔씨의 경영 개선 작업을 위해 띄운 첫 승부수였다. 투자업계에서는 IMM PE가 볼트온(유사 업체와의 인수합병으로 규모 확대) 전략으로 회사의 가치를 올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미팩토리를 인수한 지 2개월 후인 지난 1월 해외 색조화장품을 수입하는 제아H&B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라피’를 운영하는 지엠홀딩스를 1400억원에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국내 뷰티 브랜드의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거듭하는 IMM PE의 행보는 투자업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M&A에 따른 변화도 포착된다. 기존 미샤, 어퓨 등 800여 개 매장을 활용해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달부터 미팩토리 상품을 미샤 매장에 입점 시키기로 했다. 추후 제아H&B, 지엠홀딩스의 제품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인수한 회사들이 이익이 적거나 적자를 내고 있는 만큼 인수 성과를 내기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팩토리는 지난해 약 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제아H&B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2017년 흑자 전환에 성공해 41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지엠홀딩스는 2017년 연간 기준 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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