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베트남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팩 합작

현지 '빈패스트 리튬이온…' 설립

LG화학과 베트남 빈패스트 관계자들이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을 위한 합작법인(VLBP)을 설립하기로 하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베트남 전기차 배터리 시장 장악을 위해 현지 1위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LG화학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빈패스트와 배터리팩 제조 합작법인인 ‘빈패스트 리튬이온 배터리팩(VLBP)’을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빈패스트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 공략 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은 베트남 하이퐁시에 1만2,000㎡에 달하는 공장을 짓고 배터리팩 제조에 나선다. 우선 빈패스트에서 생산 중인 전기 스쿠터에 탑재될 배터리팩을 제조하고 향후에는 빈패스트에서 생산 예정인 전기차용 배터리팩까지 제조한다. 빈패스트 측은 물류창고, 생산라인, 인력 채용, 공장 운영 등을 맡고 LG화학은 각종 설비와 장비에 대한 관리감독을 담당한다. LG화학은 또 배터리 생산과 관련한 전반적인 기술 자문 및 디자인 노하우 등도 전수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은 국제기준 및 친환경 항목 등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LG화학은 리튬이온배터리 분야에서 오랜 연구개발(R&D) 성과와 경험을 보유한 만큼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되는 빈패스트의 전기차는 가격과 성능, 연비 효율 등에서 베트남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빈패스트는 2017년 9월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업체로 오는 2021년 이후 전기차 및 전기버스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철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