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원 연구원은 두산에 대해 “자체사업을 가장 큰 규모로 갖고 있는 지주회사였었다”며 “총 6개 사업으로 전자제품의 주요 구성품목인 회로기판의 원판을 생산하는 전자사업, 굴삭기 부품을 생산하는 모트롤, 지게차를 생산하는 산업 차량, 연료전지, 정보통신과 면세사업을 포함한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8년에는 자체사업 매출액이 3조 5,833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77 억원으로 전년대비 9% 감소했다”며 “모트롤과 산업차량, 연료전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반면 전자와 산업차량, 연료전지가 수익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지난해 부진했던 세 사업부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연료전지, 소재사업 등 두 개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분할을 통해 두산퓨얼셀(가칭)과 두산솔루스(가칭)가 신설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두 사업이 그룹의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분할 직후 지분율이 18.1%에 불과한 두산이 지분을더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사업부 분할에 의한 주가 훼손은 최소화하는 대신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가치에는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전망”이라면서 “분리되는 사업의 수익이 당장 크지 않아 두산의 주주환원 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서 두산의 배당정책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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